[전창관의 태국이야기 6] 음식 한류 이야기: '윤식당' 비빔밥론 유감
삼국지의 맹획이 '칠종칠금(일곱번 잡았다 일곱번 풀어주었던)'하던 신남방의 나라 태국에서 살다 보니 이따금씩 한국에서 인기를 끈 방송 프로그램을 IP TV의 돌려보기 방식으로 접하곤 한다. 일전에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장님 마음대로 <윤식당>’이라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우연찮게 시청했는데, 나름 시사하는 바가 많은 반면, ‘옥에 티’라고만 봐주기에는 아쉬운 내용들이 산재해 있었다. 필자가 동남아의 태국에 살면서 느낀 한식과 한국식당에 대한 생각으로 짚어볼 때, 자칫 해외에서 한식당이나 소비재 소매업 리테일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상당 부분 혼선을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다수 섞여있었다. 그 중에서도 ‘윤식당의 비빔밥론’은 상당 부분 곡해의 여지가 있어 보였다. "예능프로그램을 다큐로 보면 어쩌냐"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으나 ‘윤식당 시즌 2’에 메인 메뉴로 나온 비빔밥 이야기를 소재로 이제는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 우뚝 서기 시작한 한식 세계화의 일면을 살펴본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논지서 예외일 수 없는 '한식 세계화론' 먼저, '사장님 마음대로 - 윤식당'에서 말하는 한식의 현지화, 즉 '현지인 취향